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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rotech 면접 및 암스테르담 여행

유럽여행

by 하민스 2024. 2. 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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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근처에 Agurotech라는 5-6년된 스타트업이 있다. 직원 약 10-15명수준이며 여성 CEO 두명이 창업한 회사이다. 센서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로 농부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https://www.agurotech.com/

네덜란드, 한국 등 많은 나라에서 이와 비슷한 회사들이 요몇년간 많이 생겼다. 이 회사의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농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에 관해 조사해보면 최근에 여기저기서 투자받았다는 내용들이 많다. 그리고 근래에는 규모가 좀 큰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커가는 회사인듯했다. 

나는 데이터 분석가 포지션을 지원했고 거주허가증/근로허가증이 있다고 기재했더니 가벼운 온라인 코딩테스트 후 면접이 잡혔다. 최근에 바람이 많이 불면서 기차 연착될까봐 한 두세시간 전에 출발했다. 근데 별일 없이 도착해서 1시간이나 남았다는.. 

출처: https://nl.pinterest.com/pin/75857574945243711/

회사는 저런 공업단지에 있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입주해있는듯했다. 

면접 약속시간 5분 전에 해당 회사가 있는 사무실로 갔다. CEO 둘이서 대화중이었는데 나를 보더니 한사람은 인사 후 다른데 갔고 면접을 보게된 다른 CEO는 차/커피 마실거냐고 물어보더니 따뜻한 물과 티백을 가져왔다. 

면접은 무난하게 진행됐다. 서로 간단한 소개 및 스몰토크 후 그 CEO는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다. 지원동기, 나의 강점 등은 예상한 질문들이었다. 예상 못했던 질문은 "스타트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과 "어떤 기업문화를 원하는가? 기대하는 기업문화가 있나?" 와 같은 질문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스타트업의 핵심은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같이 협심하고 커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데이터 분석가로서 네덜란드에서 커리어를 구축하면서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에 여기서 잘 어울려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 또한 나는 어떤 피드백이 주어졌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가면서 빠르게 배우고 적응해가기 때문에 구성원들간에 솔직한 피드백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바란다고 했다. 여자친구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자주 듣기론 네덜란드인들은 종종 빠꾸없이(?) 되게 솔직하게 얘기하는 특성이 있어서 같은 네덜란드인들끼리도 종종 당황스러워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를 염두에 두고 임기응변을 했는데 CEO는 내 답이 만족스럽다고했다. 비록 외국인들이 많은 스타트업이지만 조직문화는 네덜란드의 문화가 있다고 했다.

CEO는 현재 모집하는건 데이터 분석 인턴과 데이터 분석가인데 분석가는 분석팀 리더급 포지션을 모집하는 중이라 업계 경력과 네덜란드어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네덜란드어를 강조했는데 지금은 자기가 농부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인터뷰도 하고 그러지만 이젠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싶기 때문이랬다. 지금 분석가가 두명이 있긴 한데 한명은 네덜란드어를 아얘 못한다고..(그럼 나머지 한명(네덜란드인)한테 시키면?안되나? ㅋㅋ) . 그리고 이 데이터 분석가 포지션에 지원자가 많은 상황이라 계속 면접을 보고있긴한데 일단 고민해보고 다음주까지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참고로 내가 조사해보니 여기있는 데이터분석가들은 모두 인턴십으로 시작해서 분석가로 일하게됐다. 회사에서 꼭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된거라했다. 

면접본다 했을 때 여자친구가 최대한 스몰토크를 많이 하고 긴장한티 내지 말라고 해서 스몰토크를 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가령 근로허가증/거주허가증은 여자친구가 네덜란드인이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더니 어떻게 만나게 됐냐고 물어봐서 또 설명을 했다. 혹은 네덜란드어의 경우 현재 문법/어휘를 공부중이고 매주 도서관에서 네덜란드인들과 회화스터디를 하고있으며 올해안에 네덜란드어 자격증 B1( 적당 회화 가능수준)을 딸거라고 말했다. 내 생각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면서 나에 대한 소개 및 어필을 잘 한것같다. 이 면접의 결과는 모르지만 앞으로 하게 될 면접도 이런식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자신이 조금 생겼다. 

 온김에 암스테르담을 여행하고파서 중앙역까지 한시간정도 걸어봤는데 중앙역 근처 가니까 사람도 많고 대마냄새가 많이 나서 조금 무서웠다 ㅋㅋ. 잘못 눈마주치면 시비걸것같은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역 근처에선 사진찍을 엄두가 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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