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평쿠팡에서 일주일 뒤에 계약직 한다고 해놓은상태에서 또 일거리가 들어왔다.
실은 그 전에 지원해뒀는데 마침 쿠팡근무중에 연락이 온것이다. 쿠팡한게 화요일이었는데 이 업체에서 골프장 알바로 해당주에 단기근무가 가능하냐고 연락이왔다. 그래서 알겠다했고, 일단 수요일은 인원이 다 찼으니 목~일 근무를 부탁한다고했다. 최저시급, 1일 9시간 알바다.
매니저맨 코리아는 단기용역을 구해다가 골프장이나 다른 업체에 연결해주는 회사인듯했다. 이번엔 jtbc 골프경기방송에서 일손이 필요했나보다.
어쨋든 목요일에 출근하기로했는데 출근전에 꼭 문자를 달라고했다. 알겠다했는데 목요일에 막상 출발할때 깜빡했다ㅜㅜ. 부모님차타고 막 나오고있는데 업체에서 먼저 연락이와서 그제야 생각났다.
근데 나보고 출근하지 말랜다. 골프장에서 일손 필요없다그랬다고. 내가 출발할때 문자를 안해서 나한테 오지말라그런듯 했다. 대놓고 이렇게 얘기한건 아니지만 문자 보낸사람들 일부는 이미 출발해서 먼저 알바 보냈다고 말했다. 즉 문자늦게보내거나 까먹고 안보낸사람들은 출발중이어도 퇴짜놓는것. 용역수 제대로 계산안하고 말바꾼 골프업체도 문제지만 미리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매니저맨 코리아도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땐 벙쪄서 당했지만 지금보면 너무 어이가 없는 방식... 전날 통보를 하던가 그랬어야지
아무리 단기근로자여도 일꾼으로 보는게 아니라 소모품 취급하는 느낌이다.
어쨋든 그날은 그냥 부모님차타고 판교로가서 있었다. 당일에 다시 연락해서 다른 일자리라도 달라그랬다. 그랬더니 국회의사당역 근처에 기구옮기는 일이 하나 있으니 그건 어떠냐했다.
그래서 오케이하고 하기로한것이다.
첨엔 kbs어쩌고 해서 방송국에서 근무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kbs근처의 다른 건물 내 사무실에서 일하는거였다. 매니저맨 코리아에서 어떤일을 하는건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안해줬다. 하는일은 간단했다. 그쪽 사무실에 국립환경부의 사무실이 새로 들어올 예정이라 의자,책상,사물함 등 가구들을 재배치해야하는 업무였다. 버릴건 버리고 그러는것. 나말고 세명의 남자가 더 용역으로 일했는데 이사람들도 골프장 하기로했다가 퇴짜맞고 여기로 연결된거라했다. 근데 미리 퇴짜맞을걸 공지받았다고했다.
네명중 내가 제일 어리고 약해서 큰 힘을 써야할 땐 1인분을 못할때가 많았다. 강제로 조장을 맡은 형이 참 착하고 잘챙겨줘서 스트레스 없이 일했다. 그 형이 몸이 제일 건장해서 힘을 가장 많이 썼었다. 그 형 덕분에 일을 편히할 수 있었다.
먼저쌓인 가구 옮기는 일이라 먼지도 많이 마셨고 입고간 청바지도 무척 더러워졌다. 아끼는 바진데... 방송국에서 사무적인거 할줄알고 조금 꾸며입느라 입고간건데 먼지속에서 힘쓰는 일일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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